자우림 - 반딧불
여름밤에는 꼭 들어줘야하는 노래. 자우림의 앨범 전체를 들어본건 'Ruby Sapphire Diamond'이 앨범이 처음이었다. 이전까진 라디오에 자주 흘러나오는 몇 곡을 듣어보긴 했지만 왠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고, 극히 마이너 성향의 노래들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아주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앨범을 통해 깨닫게 되었는데, 자우림이라는 그룹이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얼마나 스펙트럼이 넓은 음악을 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한동안 앨범전체를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특히 이노래는 가사때문인지 여름날 밤에 대청마루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듣고있는 공간적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시골 여름밤의 고요하고 선선함. 밤의 시간을 가장 잘 담아낸 곡 같다. 음악에는 없지만, 시..
2020. 7. 3.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