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결혼식 다녀왔다 어릴땐 친척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쁜 날 이었고 어느새 맞이한 친구들의 결혼에는 신기한 감정이 컸었다 그리고 얼마간의 별다를 거 없는 일상의 관성적 행사로 느껴던 나날을 지나 지금에서 보이는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팀플의 현장이기도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선의로 만들어지는 날 같다고 느껴진다 축의금을 받아주는 사람 서포트 해주는 사람 누군가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 보내주는 사람.. 자신의 하루의 일부분 혹은 그보다 많은 시간을 다른이의 중요한 순간을 위해 내어주고 누구보다 기쁘게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며 예전만큼 결혼식이 지겹지도 싫지도 않아졌다 다만.. 내가 직접 할 엄두는 아마 평생 내지 못할 거야
2024. 11. 10.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