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식당] 고등어소면과 계란김밥
맛집방문을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인스타에서 힙하다는 동아식당을 갔다
친구 역시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곳이라고
카카오맵에서는 웨이팅이 있는 편이라고 했는데
평일 오후에서인지 운좋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근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골목길을 따라 찾아갔는데
길에서 화장실을 먼저 발견해버렸던 기억이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앙증맞은 입구가 손님을 반긴다
식당 전체 분위기는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
사용되는 그릇에도 분위기가 느껴진다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바 테이블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고등어소면과 계란김밥
첫 방문이라 입맛에 맞을지 몰라 먼저 메뉴를 먹어보고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
(참고로 두명이서 이 두 가지 메뉴로는 배가 전혀 차지 않는다)
직원분이 친절히도 먹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주신다
고등어 소면은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솔직히 말해서...맛이 없지도 않고 무난한 맛
면은 생면이라 맛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엄청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맛이라기 보다는
고등어 국수의 무난한 맛 (국수와 고등어를 먹는 맛)
새로운 레시피에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 먹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으나
딱히 고등어의 특색은 느낄 수 없는 메뉴였다
그리고 계란 김밥..
개인적으로 계란김밥을 시킬때의 심정은
그래도 뭔가 대표메뉴니까... 라는 기대감과
장인의 초밥집에서 나오는 .. 지로의 스시집에 나오는 그 계란 초밥을 생각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론 내 생각과 달랐다
당시 가격이 8000원이었는데
8조각 즉 한 피스당 1000원씩 계산하면
괜히 가격이 사악하게 느껴진다
들어가는 재료가 계란뿐이니 크기를 일반 김밥과 비교하긴 무리지만
엄지손가락 한 마디정도이니...
그리고 계란역시
초밥집에서 먹어본 그런 달달한 계란을 상상했지만
그런 계란은 아니었다
근데 안 달지도 않다
어중간하게 달달한 맛이었다
친절하고 분위기가 좋으며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이지만
맛의 특색은 기억에 남지 않는 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