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수집/그 노래
Zion.T.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나 .
2018. 11. 5. 01:20
얼마 전, 어느 행사에서 자이언티 무대를 보게 되었다.
조명하나 비추어진 큰 무대를
혼자서 가득 채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모두에게 마치 요정같았다고 말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새 앨범에 수록되어있던 노래였는데.
노래도 좋았지만 가사가 너무 좋아서 찾아보던 중
7.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몇 달 전 받은 편지의 내용, 세상에 알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
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는 "짝사랑 이야기다.
장문의 팬레터가 왔는데 혼자 쓴 이야기들을 묶어서 보내면서
'난 너를 좋아하는 걸 그만두겠다' 하고 쓰여있었다.
편지가 너무 좋아서 한줄한줄 떼어 만들었다"고 남다른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때문에 작사가를 'Dear'로 올렸다는 것.
자이언티는 "저작권료라도 보답하고 싶다. 연락 주시라"고 강조했다.
라고 라디오에서 인터뷰한 기사를 봤다.
가사의 전후 사정을 알고나니
노래가 백만배 더 좋아졌다.
마치 올해의 가사 같은 노래.
이 노래가 있어서 올해 가을과 겨울은 다행이다.
난 금요일 오전이 좋은데
일요일 오후에 서있는 기분이야
널 기다릴 때가 좋은데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기분이야
사랑한다고
확신에 차서 말하고 난 슬퍼져
하지만 이런 이유로 너를 떠날 수는 없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줄게
앞으로도 아무도 모를
위에 쓰인 마디마디 사이에
끼인 한숨을 넌 들었을까
언젠가부터 나만 열수 있는 문이 생겼어
난 그냥 당연한 듯이 매일 그곳을 찾아가
선을 넘지 않으려 그래 선을 지키려
조금씩 움직여 나는
카메라 초점 맞추려 애를 써
잘 보이려 노력해 보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줄게
앞으로도 아무도 모를
위에 쓰인 마디마디 사이에
끼인 한숨을 넌 들었을까
나만 아네
사랑에 빠졌네
아무도 모르네 나만 아네